건물 외벽에 발생하는 크랙(균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축 자재의 수축 및 팽창, 구조적인 하중, 기후 변화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러한 균열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나 눈, 습기 등이 유입되어 내부 누수나 단열 성능 저하, 철근 부식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고 구조물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외벽 크랙 부위에 실리콘 작업을 시행하게 됩니다.

1. 사전 점검 및 준비
외벽 크랙 실리콘 작업을 시작하기 전, 다음과 같은 사전 점검 및 준비 과정이 필요합니다.

균열 상태 점검: 크랙의 길이, 너비, 깊이를 측정하고,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합니다. 미세한 헤어라인 크랙인지, 구조적으로 위험한 균열인지 구분이 중요합니다.

작업 범위 설정: 균열이 발생한 부위를 중심으로 작업 범위를 설정합니다. 필요한 경우 드론이나 고소작업대를 활용하여 고층 부위도 점검합니다.

실리콘 종류 선정: 외부용 실리콘 중 내구성이 뛰어나고 자외선(UV), 온도 변화, 수분에 강한 실리콘을 선택합니다. 일반적으로 폴리우레탄 실란트나 실리콘 실란트가 사용됩니다.

2. 작업 절차
표면 청소

크랙 부위를 중심으로 먼지, 이물질, 오래된 실란트 등을 제거합니다.

와이어 브러시나 에어 블로워, 청소용 솔 등을 사용하여 표면을 깨끗이 정리합니다.

필요 시 표면을 건조시키기 위해 열풍기 등을 사용합니다.

프라이머 도포

실리콘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프라이머를 균열 부위에 얇게 도포합니다.

프라이머는 실리콘 제품에 맞는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건조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실리콘 충전

실리콘 건(gun)을 이용해 균열 부위에 실리콘을 충전합니다.

실리콘은 크랙보다 약간 넓은 범위에 도포하여 접착력을 높이고 방수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균일한 압력으로 실리콘을 밀어넣으며,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마감 처리

실리콘 도포 후 헤라 등을 이용해 표면을 평평하게 정리합니다.

가장자리 처리를 매끄럽게 하여 빗물이나 오염물질이 고이지 않도록 합니다.

건조 시간 동안 비나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마무리 및 점검
실리콘이 완전히 경화된 후(보통 24~48시간), 접착 상태 및 누수 여부를 확인합니다.

외부 마감재와의 이질감이 있을 경우, 외장페인트를 이용한 보수도 함께 진행합니다.

필요 시, 같은 부위에 다시 크랙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강 작업(방수 도막, 보강 메쉬 등)을 병행합니다.

4. 주의사항
실리콘 작업은 기온이 너무 낮거나 습한 날씨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가 오기 전후에도 적절한 건조 시간이 필요합니다.

크랙이 구조적인 문제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단순한 실리콘 작업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전문 구조진단 및 보수 공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소 작업이 필요한 경우, 안전장비 착용과 함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외벽 크랙 실리콘 작업은 외벽의 수명을 연장하고, 누수 및 내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건축 유지보수 작업입니다. 올바른 실리콘 선택과 적절한 시공 절차, 그리고 충분한 건조 시간 확보가 작업의 완성도와 효과를 좌우합니다. 주기적인 외벽 점검과 함께 적절한 시기에 크랙 보수 작업을 시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물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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