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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방수 중도 상도 간격: 중도 후 상도 시공 시기와 실무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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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방수의 기본 원리와 종류

우레탄 방수는 폴리우레탄 계열의 재료를 사용하여 연속적인 도막을 형성함으로써 방수 성능을 구현하는 공법이다. 우수한 신축성과 접착력을 바탕으로 옥상, 발코니, 계단실 등 다양한 장소에 적용되며, 기온과 습도에 따라 경화 속도가 달라진다.

우레탄 방수는 제품에 따라 용제계(솔벤트 베이스)와 수성계(워터 베이스)로 나뉘고, 1액형과 2액형으로도 구분된다. 1액형은 혼합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작업이 간편하지만 건조속도가 느리거나 내구성이 다를 수 있다. 2액형은 경화제가 있어 반응 경화로 단단해지며, 상대적으로 빠른 강도 발현과 우수한 물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시공 전 제품 데이터시트에서 권장 도막 두께, 희석 기준, 혼합비, 포트 라이프와 적용 가능한 재도장 간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표면 상태에 따른 프라이머(하도) 선택과 중도, 상도별 권장 도포량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방수성능에 결정적이다.

시공 조건에 따라 건조시간과 도막 형성 속도가 크게 달라지므로, 작업 전에 주변 온도와 상대 습도를 체크하고, 가능한 한 비 예보가 없는 맑은 날을 택해 작업하는 것이 좋다.

중도와 상도의 역할 및 도막 두께 관리

중도는 기초 도막 위에 기능성 막을 형성하여 누수 경로를 차단하고, 상도는 표면 보호와 자외선 및 마모에 대한 저항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중도는 주로 방수막의 두께와 균일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상도는 마감성과 내구성, 미관을 확보한다.

중도와 상도를 각각 권장 도포량에 맞춰 한 층씩 균일하게 올려야 하며, 과도한 도포로 인한 건조 불량과 균열을 방지해야 한다. 표준적으로는 중도에서 목표 도막 두께의 일부를 확보하고 상도로 최종 목표 두께에 도달시키는 방식이 권장된다. 이는 전체 도막의 응력 분산과 신축성 확보에 유리하다.

제품에 따라 중도 후 상도 적용 시점이 다르므로, 사용 중인 우레탄 방수 제품의 재시공 지침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중도 상도 간격은 제품의 권장 시간 안에 재도장하는 것이 도막 접착력과 연속성 확보에 중요하다. 제조사가 제시한 재도장 가능 시간과 최대 재도장 허용 시간을 확인하고, 그 범위 내에서 상도를 실시해야 한다.

시공 중에는 각 층마다 표면의 이물질, 먼지, 기름 등을 제거하고, 낮은 부분에 물 고임이나 습기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도료의 희석이나 혼합이 정확히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고, 사용 중 남은 혼합액은 포트 라이프 내에 사용을 마쳐야 한다.

중도 후 상도 시공 간격을 결정하는 현장 요인

중도 후 상도를 언제 해야 하는지는 단순한 시간 계산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실제로는 기온, 상대습도, 도막 두께, 환기 상태, 바람, 기초 재질의 흡수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에서는 경화 속도가 느려져 권장보다 더 긴 건조 시간이 필요하다.

제품마다 권장 최소 재도장 시간과 최대 재도장 창(재도장 윈도우)을 명시한다. 최소 시간은 중도가 충분히 건조되어 상도와의 접착이 가능해지는 시점을 의미하고, 최대 시간은 중도가 과건조되어 상도가 부착되지 않을 위험이 증가하는 시점을 뜻한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표면 연삭, 프라이머 재도포 또는 솔벤트 세척 등의 전처리가 필요하다.

현장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지문 테스트나 접착력 테스트가 있으나, 이는 임시적 판단에 불과하므로 가능하면 제조사의 데이터시트와 기술자료를 우선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실외 옥상처럼 강한 일교차가 있는 장소는 낮과 밤의 온도 변화를 고려해 시공 일정을 잡아야 한다.

중도 상도 간격과 시공 간격을 결정할 때는 작업자의 숙련도와 하루 작업 가능한 면적도 고려해야 한다. 소형 현장이라도 하도·중도·상도 각각의 건조 조건을 잘 맞춰야 장기적인 방수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필요 시 현장 조건에 맞는 제품 선택이나 공법 변경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소형 옥상(계단실 옥상) 실무 체크리스트와 순서

작업 전 표면 상태 확인이 최우선이다. 기존 도막이 있을 경우 박리, 기포, 핀홀 여부를 점검하고, 콘크리트의 균열은 적절한 충진 처리와 프라이머 적용으로 보수해야 한다. 먼지와 이물질은 압력 세척이나 브러시 청소로 완전히 제거하고 건조 상태를 확보한다.

하도 도포 후 중도를 올리는 순서에서는 권장 도막 두께와 건조 시간을 따르되, 중도가 완전히 경화되어야만 상도 도포 시 접착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소형 옥상처럼 면적이 작아 작업 속도가 빠를 수 있는 현장에서는 중도 상도 간격을 제품 권장치보다 지나치게 단축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중도 시공 후 다음 날 상도를 계획할 때는 전날 도포한 중도의 표면 촉감, 도막의 유무, 건조 정도를 확인한다. 만약 표면에 끈적임이 남아 있거나 도막이 완전히 경화되지 않았다면 상도는 연기하고 건조 시간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반대로 중도가 과도하게 건조되어 분진이 생기거나 미세한 크랙이 발생하면 표면 샌딩 및 프라이머 보강이 필요할 수 있다.

작업 마감 전에는 물 고임이 발생할 수 있는 부위를 시험적으로 물을 얹어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모서리 및 이음부의 실링 상태를 꼼꼼히 점검한다. 또한 작업 후 24~72시간은 강한 보행이나 하중을 피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시공과 문제 발생 시 대처법

만약 중도 후 상도 시공 간격을 과도하게 초과해 상도를 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표면 연마와 세척을 통해 유효한 접착면을 확보해야 한다. 보통 과건조된 도막은 샌딩으로 표면을 거칠게 한 뒤 솔벤트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프라이머를 재적용해야 접착력을 회복할 수 있다.

상도 도포 후 도막 균열, 박리 또는 부풀음이 발생하면 원인을 우선 규명해야 한다. 대체로 건조 불량, 도막 과두께, 기초의 수분 유입 또는 불충분한 표면 준비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원인에 따라 문제 부위를 제거하고 재시공하거나 추가 보수로 해결할 수 있다.

작업 중에는 기온이 낮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작업을 피하고, 겨울철에는 결빙과 이슬점을 고려해 시공 일정을 조정한다. 또한 제품 보관과 혼합비, 포트 라이프를 준수해 작업하지 않으면 도막 불량을 초래할 수 있다.

현장에서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중도칠하고 일주일 후 상도를 해도 되느냐는 것이다. 원칙적으로는 제품의 재도장 허용 범위 내에서 진행해야 하며, 권장 범위를 벗어나면 표면 처리 후 재도장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항상 제품 기술자료의 재도장 기준을 확인하고, 현장 조건에 따라 추가 건조시간 또는 전처리를 적용해야 한다.

끝으로, 동일한 제품 라인업을 사용하고 제조사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방수 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현장 조건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하되, 중도 상도 간격과 시공 간격을 준수하는 것은 우레탄 방수 작업의 핵심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