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 방수 손상 원인과 먼저 확인할 점
우레탄 방수 보수는 단순히 새 제품을 바르는 것이 아니라 손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레탄 도막이 찢어지거나 갈라진 경우는 기저재의 움직임, 적절치 못한 표면처리, 자외선 및 산화, 하중에 의한 물리적 손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표면 상태를 체크할 때는 먼저 뜯긴 우레탄막을 걷어내고, 그 아래층에 콘크리트 균열이 있는지, 기포나 접착 불량 흔적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콘크리트가 노출되어 흡수성(시멘트의 수분 흡수)이 남아 있으면 프라이머가 잘 먹지 않아 재보수 후에도 박리될 가능성이 커진다.
노출된 철근 부식이나 구조적 파손이 있다면 단순한 도막 보수로는 해결되지 않으므로 전문가 진단이 필요하다. 반대로 표면 도막만 부분적으로 손상된 경우, 적절한 보수재를 선택하고 표면 준비를 충실히 하면 소규모 면적도 장기간 내구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좁은 계단실 옥상 약 1.5평 정도의 경우에는 전면 재시공보다 부분 보수가 경제적일 수 있다.
우레탄 방수 위에 적용 가능한 보수재 종류와 특징
우레탄 방수 보수 목적에 맞는 보수재는 크게 탄성 코팅형, 폴리머 시멘트형, 접착형 실란트(실리콘·폴리우레탄), 에폭시 기반 수복재로 분류할 수 있다. 각 재료는 성질과 용도가 다르므로 손상범위와 사용처(보행, 차량, 노출/비노출)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탄성 코팅형(1액형 또는 2액형 폴리우레탄·엘라스토머)은 기존 우레탄막과 물성이 유사해 접착성이 좋고 신축성으로 균열을 따라 움직임을 흡수한다. 부분 보수용으로 적합하며, 작업이 비교적 간단하다. 다만 기존 도막 위에 재도포 시 기존막의 접착력과 표면오염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폴리머 시멘트(경화형 수복 모르타르)는 큰 패치나 단차 보수에 유리하다. 접착 보강용 프라이머를 사용하면 콘크리트와의 결합이 강해지고, 외부 마감으로 코팅을 더해 방수층을 완성할 수 있다. 에폭시 기반 재료는 균열 봉합이나 접착 보강에는 우수하지만 탄성은 낮아 움직임이 큰 부분에는 부적합하다.
세대 및 외부 이음새, 크랙에 대한 보수는 폴리우레탄 실란트나 폴리설파이드 같은 탄성 실란트를 사용해 유연한 방수층을 이어줘야 한다. 특히 계단실·옥상 모서리나 조인트는 움직임이 크므로 메시(유리섬유 매쉬)로 보강 후 코팅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셀프 시공 전 준비물과 단계별 시공 방법(계단실 옥상 1.5평 예시)
셀프 방수재로 부분 보수를 계획할 때는 도구와 안전장비를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개인 보호구(보안경, 장갑, 방진마스크), 표면 처리용 그라인더·헤라·브러시, 프라이머, 보수용 모르타르 또는 탄성 코팅제, 메시, 롤러와 붓, 탈지용 솔벤트 등을 준비한다.
시공 순서는 표면정리 → 균열 처치 → 프라이머 도포 → 보수재(모르타르 또는 코팅) 적용 → 보강 메시 삽입(필요시) → 최종 톱코트 순이다. 먼저 찢어지고 뜯기는 우레탄막은 완전히 제거해 주변의 양호한 도막까지 노출시킨다. 노출된 콘크리트 표면은 브러싱과 세척, 건조 후 탈지로 오염물을 제거한다.
균열은 V컷(깊이 확보) 후 폴리우레탄 실란트로 채우고, 큰 패치부는 폴리머 시멘트 모르타르로 레벨링한다. 콘크리트의 흡수성이 높은 경우에는 전용 프라이머를 충분히 도포해 접착을 보장한다. 그 위에 탄성 코팅형 우레탄 재료를 2회 이상 도포하되, 권장 건조시간을 지켜 층간 결합을 확보한다.
보강이 필요한 모서리나 조인트는 프라이머 도포 후 메시를 삽입하고 다시 코팅하여 응력 집중을 분산시킨다. 최종 상도는 보행이 많은 장소라면 마모에 강한 톱코트를 선택해 보호층을 형성한다. 셀프 방수재를 쓸 때는 제품의 사용온도, 습도, 경화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환기에 주의한다.
유지관리, 품질 체크 및 재시공 판단 기준
옥상 방수 보수 후에는 초기 경화 기간(첫 7일)을 과도하게 보행하거나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 기간(제품마다 다름) 동안 발수성, 탄성, 변색, 박리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작은 균열이나 박리는 조기에 처리하면 전체 재시공을 늦출 수 있다.
정기 점검은 습기가 차는 시기(장마철 전후)와 동결·해빙 주기가 반복되는 계절에 집중한다. 점검 시 보수부 주변에 미세한 박리, 핀홀, 접착력 저하가 보이면 표면 샌드(도포면 경도)와 접착성 테스트를 통해 보수 필요성을 판단한다. 접착력 테스트는 소규모 시편을 만들어 박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분 보수가 반복적으로 실패하거나 손상 면적이 전체의 일정 비율(일반적으로 30% 이상)을 초과하면 전체 재시공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기초 콘크리트의 구조적 문제나 배수 불량이 원인이라면 근본적인 보수(배수테두리 개선, 슬로프 조정)가 병행되어야 한다. 셀프 방수재 선택 시에는 제품의 기술자료(TDS)를 확인해 시공 방법과 한계를 파악하고, 필요 시 소량 테스트 도포를 권장한다. 옥상 방수 보수는 적절한 재료 선택과 철저한 표면 준비가 성패를 좌우한다.
위 내용은 우레탄 방수 보수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실무 중심의 안내다. 우레탄 방수 보수에 적합한 재료와 시공 절차를 이해하고, 셀프 방수재 사용 시의 주의점을 지켜 부분 보수로도 충분한 성능을 얻을 수 있다. 옥상 방수 보수와 셀프 방수재 선택은 손상 원인 분석과 표면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