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 지역 건물에서 누수가 생기면 먼저 젖은 위치만 막으려는 경우가 많지만, 물은 콘크리트의 미세 균열과 배관 주변을 따라 이동합니다. 따라서 천장 얼룩보다 옥상 배수구, 외벽 접합부, 창호 주변을 함께 살펴야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비가 그친 뒤에도 습기가 남는다면 단순한 표면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현장에서는 육안 확인과 함께 수분 측정기, 균열 폭 측정, 배수 상태 점검을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콘크리트 균열은 폭이 0.3mm 안팎만 되어도 반복적인 동결과 건조 과정에서 커질 수 있으며, 오래된 건물은 신축 건물보다 서로 다른 재료가 만나는 부분에서 문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원인을 확인하지 않고 실리콘만 덧바르면 짧게는 몇 달 뒤 같은 자리에 다시 흔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수 방법은 누수 위치보다 구조와 재료에 맞춰 선택해야 합니다. 미세 균열에는 침투성 재료를, 움직임이 큰 접합부에는 탄성이 있는 실란트를 적용하고, 옥상은 바탕면의 먼지와 기존 들뜬 층을 제거한 뒤 도막을 균일하게 시공해야 합니다. 작업 후에는 담수 또는 살수 시험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배수구 청소와 균열 관찰을 정기적으로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배수 관리가 동대문 건물의 재발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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